제 목 : 남친이 배가 많이 나와서 걷기 운동을 했었는데요

서로 결혼 생각은 없고 잘 맞아서
그냥 편하게 오래 사귄 사이인데요.

 

남친이 원래 뭐든(정확히는 인스턴트) 많이 먹는데
살은 그리 찌지 않았었거든요.
재작년만 해도 키 182에 72~3 몸무게 정도.
근데 작년부터 하는 일이 잘 안 된다고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더군요.
피자, 햄버거, 빵, 과자, 콜라 등등 어머어마하게 먹더니
올해 갑자기 배가 빵빵하게 엄청 많이 나왔어요. 
지금은 거의 80kg?
예전에는 약간 나온 애교배 정도였는데.. ㅠㅠ
 

암튼
헬스장은 싫다고 하면서
올여름부터 더 쪄서는 안 되겠다고 걷기 운동이라도 한다며
한번에 2~3시간 걷기를 1주일에 3~4번 정도 하더군요.
저도 첨엔 몇 번 같이 했었는데 걷기에 방해된다고 저 빼고 혼자서 했어요.


근데 어제 만나서 얘기하는데
심하지 않은 정도의 배가 나온 상태라면 더 나오지 않을 수준의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한번 임계점을 넘은 뚱땡이배는 백날 죽도록 걷기 운동해야 아무런 소용없는 것 같다고 그러네요.
2달 넘게 벌 받는 것도 아니고 한번에 2~3시간 걷기는 참 한심한 행동이었다고 후회하네요.
일단 최대한 안 먹는 게 젤 좋은 방법같다고..


그리고
조깅화 3개 돌려가면서 신었는데
제일 푹신한 신발은 뒤꿈치가 좀 불편해서 굳은살처럼 배기고
제일 가볍고 편한 신발은 재질이 넘 얇아서 발가락에 물집 생겼다면서
자기에 맞는 신발도 중요한데 무엇보다 넘 오래 걸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하네요.


결론은
남친은 걷기도 꾸준히 하지만, 지방분해(?) 그런 약을 먹어야 될 것 같다고 하네요.
근데 이게 효과가 있나요?
무엇보다 걷기는 딱 30분이 젤 좋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걷는 자세가 좋으면 허리까지도 편하고 좋아지는데
2시간 이상 걷다 보면 힘드니 걷는 자세가 무너져서 허리까지 아프다고..
남친의 말이니 다른 분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겠네요.


사실 남친 배가 넘 많이 나와서 보기 좀 그런데
예전처럼 애교배 수준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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