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여행 좋아해서
아이들 다 큰 후 몇 년 간 남편과 뜻이 맞아
1년에 대여섯 번 여행다니며 살고 있어요.
짧게도 갔다가 한달살이도 갔다가
유럽이나 먼 곳은 비싸고 남편이 안좋아해서 자주 못가고
동남아 좋아해서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돌아가면서 다니는데
온나라 각국의 인종들이 다 모이잖아요.
유럽인들도 많이 보이는데
지독하게 돈을 아끼더라구요.
아주 저렴한 도미토리에 묵으면서
싸구려 로컬 식당에서도 작디작은 쌀국수 한그릇, 맥주 한 병 시켜놓고 하루종일 와이파이 땡겨쓰고 팁도 안주는걸 너무 많이 봤어요.
한 달 이상씩 다니려면 아껴야 하기도 할 테지만
기본적으로 돈이 정말 없는 것 같아요.
(팁이 기본인 곳인데 눈도 깜짝 안하는거 보고 놀란 적이 많아요. 너무 암체짓해서 내가 다 얄미울 정도예요.
그러면서 딴에는 백인이라고?
콧대는 얼마나 높은지;;
동남아인들하고는 눈도 안마주치는 꼴을 자주 목격함)
물론 케바케이고 사바사겠지만
적어도 동남아 5성급 이상 호텔에서 미국인 아닌 백인들 보는 일은 많진 않은 듯 해요.
저의 개인적인 느낌과 경험이라
일반화하는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요.
여행을 할수록 그들에 대한 호감이 사라져요ᆢ
유럽인들 세금 많아서 돈이 없다는 글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