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많은 도움 받고 있는 유저입니다.
74년생, 8월 10일 정도부터 연속혈당측정기(리~~2)를 사용하면서 경험한
혈당관리 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최근 1년 이내 저녁만 먹고 나면 너무 졸려서 핸드폰 보다 깜빡 잠들어버리는 일이 많았는데
우연히 혈당 스파이크 라는 말을 접해서 '나도 그런가?'-아버지도 당뇨 환자시고, 걱정이 되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했는데 첫날 바로 혈당 스파이크-밥 한 그릇 먹었을뿐인데 200에 육박하는-의 살벌한 모습을 보고(이건 정말 경험해보셔야.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기겁해서
그 후 이것 저것 당뇨 관련 자료 보면서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2주 전에 당화혈색소 측정해보니 5.8 이어서 당뇨전단계 수치에 해당되더군요.
현재 아래의 방법을 쓰니 저속노화밥 100~110g 과 반찬, 국 등 먹으면 120~130으로는 나오는 상태라 앞으로도 계속 아래의 방법을 쓸 것 같습니다.
- 식사 10분 전 야채 먹는다.
양배추 채친것(채칼을 이용해 최대한 얇게), 양파, 오이 등 100g 정도를 먼저 먹고 10분 후에 식사 시작. 제가 함께도 먹어봤는데 식사 시작 10분 전에 먹는것이 확실히 혈당수치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애사비도 먹었는데.. 효과 모르겠습니다. 양배추만 먹든지, 오이스틱을 먹든지 여튼 10분 전에.
2. 식사 직후에 바로 제자리 걷기 등 한다.
저는 양배추가 입에 들어간 순간부터 딱 1시간째가 혈당 스파이크가 나오더군요. 식사 후에 숟가락 놓자마자 20분 제자리 걷기나 발뒤꿈치 들기 등 집에서 하거나 밖에 나가서 20분 걸으면 확실히 혈당완화 효과가 있습니다. 허벅지 근육을 쓰는 움직임을 하면 혈당완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3. 저녁 식사 후 공복 유지-대체로 10시간~12시간
죽을때까지 나올수 있는 인슐린의 양이 정해져 있다고 하더군요. 인슐린이 자주 분비되도 나중에 고갈되니.. 1달 전만 하더라도 저녁 먹고 11시쯤 출출하면 과일 등 간식을 먹고 잤는데 이제는 저녁 먹고 나면 양치질 하고 물, 탄산수(당 전혀 가미되지 않은) 정도만 마십니다. 이렇게 하니 의외의 효과가 수면의 질이 좋아졌습니다. 중간 중간 깨거나 새벽에 깨서 잠이 안오는 수면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공복시간이 길어진 영향인지 안 깨고 통잠을 6시간 이상 자는 날이 늘어났고 중간에 깨더라도 바로 잠이 들더군요.
4. 과일 섭취를 엄청 줄였습니다.
인생의 낙 중에 하나가 맛있는 달달한 과일 먹는 것이었는데.. 과일 먹으면 복숭아 멜론 키위 할 것 없이 무서운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 일단 과일은 예전의 1/10 도 안 먹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혈당관리가 더 안정화되면 그때는 좀 늘리겠지만 아마 예전처럼 과일을 먹지는 못하겠죠. 요즘의 과일은 품종개량이 많이 되서 당도가 높고.. 설탕보다야 좋은 성분들이 많지만 적절한 양을 넘어가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