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도 개 키우는데요.

어제 해가 뜨거워서 양산 쓰고 길을 걷다가

횡단보도 건널때

목줄 길게 한 개와 사람이 맞은편에서 오더라구요

개는 작은 개였구요.

 

예상하셨듯이

개가 갑자기 저에게 쫒아와 물듯이 달려들길래

쓰고 있던 우산으로 제 종아리를 막았어요.

 

이쯤되면 견주가 목줄을 당기거나

죄송하다는 제스쳐를 할줄 알았는데

그냥 쌩 한번 쳐다보더니 가네요.

견주는 키가 큰 남학생이였어요.

 

그래서 기분이 나빠서 우산을 펄럭이며

개한테 한번 겁을 주고 헤어졌어요. ㅎㅎ

 

저도 개와 고양이를 키워서

개를 무서워하지는 않지만

개 싫어하는 사람은 깜짝 놀랐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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