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하듯 가는 마음이 처음으로 생겨요
혼자가는 여행이어서 숙박비가 많이 들어
(가격도 가격이지만 시즌이 성수기라 선호하는 호텔 잡기도 쉽지 않았어요)
중국국적기 항공으로 가는데 아휴 벌써부터
고생길 훤히 들여다 보이고
나만 여행가니 특히 혼자계신 친정엄마한테미안하고 이 여행경비면 엄마 모시고 국내여행 좋은곳 다녀올텐데라는 미련도 남고
같이 여행 다니던 친구는 갱년기 증상으로
더 이상 여행에 흥미가 안생긴다고 포기해서
이번엔 저혼자 여행을나가요
워낙 여행을 좋아해 몇번 혼자도 유럽에 잘다녀왔는데 50대 중반이 되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짐니다
82에 일기쓰듯 여행전날 축처진 자신감의 미묘한 감정을 적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