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 남편이 돈많이 벌어서 시누네 잘살아요 잘산다고 그집이 뭐 베푼거 없고 바란것도 일절없습니다
그집 잘사는거지 저희집이나 다른 식구들은 아무 상관없는거죠
그런데 얼마전에 황당한일이 있었어요
복날이라고 시부모님도 오시구 시누네 가족까지 저희집에 모였어요
근데 애들 고모부가 집에와서 저희집 화장실만 리모델링을 했는데 좋다고 막 그러면서 자기 지분이 있다 어쩐다 이상한소리를 하더라구요 밥차리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는데요
근데 밥 다먹고 과일챙기는데 새로산 식세기 앞에서 이거 좋냐 최고로 좋은 모델로 골랐다면서요? 이러길래 사는김에 좋은거 샀어요 그랬죠 근데 저는 그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정말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모멸감섞인 눈빛으로 흘겨보는? 그래서 제가 왜요?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할부긴하지만 하면서 웃었죠
근데 정색을하더니 준돈보다 더 비싼거에요? 이러는거에요. 순간열받아서 무슨돈이요? 그러니 부르르 시누이가 오더니 아무말 대잔치를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거기서 뭔가 있구나 생각했어요
그뒤로 시누이가 명절때 주는 돈을 생각해보니 10만원주다가 어느날인가 12만원인가 13만원을 보내왔길래 잘못보낸건가 그러긴했어요 근데 명절에 온 애들고모부가 이번엔 물가가 올라 좀 더드렸어요 이러길래 장난인줄 알고 막 웃었는데 기분나빠하던게 생각나더라구요. 아직 애들이 어리긴하지만 애들주는 명절 용돈도 봉투꽉붙여 보는자리서 못열어보게 딱 만원주는것까지 모든게 빈정상하더라구요
사실 그동안은 집이 아무리 잘살아도 남편이 더 많이 버니까 아끼고 사나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말았거든요 근데 바란적도없는데 우리집에 준것처럼 거짓말치고 돈 어디다 따로 남길려고하거나 딴데 쓴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기분나쁘더라구요
그뒤로는 빈정상한 금액으로 보내오는돈 카톡송금 안받고 거절하고 일절 안받았어요 남편한테 보내는것같아서 얘기했더니 뭐 아니나달라 자기동생 편들더라구요 그뒤로 저희집에서 모이자고하는거 몇번 더 거절하고 밖에서 만나서 먹고 바로 헤어지고 오고 그렇게 지내다가 애들 고모부가 이런상황을 알게됐나봐요
남편은 식세기도 사준게 맞다 리모델링비도 받았다 이러면서도 동생편든거같은데 나중에 이것도 아니라는거 알게되서 시댁과 우리가족까지 모두 거짓말쟁이라고 앞으론 절대 안본다면서 난리를 쳤나봐요 참나
근데 제가 정말 어이가 털리고 웃긴게요 시어머니가 전화와서 애들고모부한테 전화해서 시누이가 곤란해졌으니 편을 들어주라고 상황을 잘 설명하고 맘풀라고 얘기하라는거에요 제가요? 왜요? 그랬더니 말투가 그게 뭐냐면서 트집잡더라구요 아니 미친집구석인가? 생각이 들면서 제가 알던 사람들이 아닌것처럼 나 혼자 몰래카메라 당하는건가 이해하기 힘드네요 이일로 남편과 저도 싸우고 말안하고 지내고 있어요
시부모 두분다 배울만큼 배우고 나름 상식적인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기 자식일에는 눈이 돌아가는건지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 진짜 모르겠어요 글은 나중에 지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