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목동에 좀 오래 사신 분들 고견 듣고 싶습니다.

아이가 초등 저학년입니다.

타지역에서 목동으로 이사왔습니다.

 

저는 집에서 일하기에 

하교 후 직접 데려갔는데,

워킹맘 제외하고 그 중 육아휴직을 쓰거나 전업인 분들과 몇 번 마주할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겉돌더라구요. 

아이가 겉돈게 아니라 제가 겉돈 거 일지두요. 

나머지 3명 아이들은 엄마들이 모여서 끈끈해지게 하려 엄청 노력하고

저는 낯도 가리고 그 자리가 불편해서 몇 개월 그렇게 지내다가 

동선을 바꿨습니다.

 

그 결과 아이는 반에 다른 친한 단짝 친구가 생겼으나,

학교 다녀온 날이면 밤마다 지난 유치원 친구들이 보고 싶다며 웁니다.

그리고 단짝 친구가 아닌 애들은 자기랑 놀아주지 않는다며

제가 염려가 돼서 풀배터리 검사까지 해놓은 상황입니다

 

그 3명은 그 결과 엄청 친해졌고

방학때 체육학원도 같이 가는 등 엄마들도 많은 노력을 하시더라구요. 

 

저에게 텃새를 부리지 않는 분은 

두 시터 할머니들 뿐입니다.ㅠ

 

다들 타지에서 온 사람이라 그런지 

제가 인간적 매력이 없는 건지

애를 잘 못 키우게 생긴 건지 여럿 이유가 있겠지요.

 

처음에도 저희 아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던 학부모가 

그 아이엄마의 아이가 다른 아이가 더 맘에 들어 그런지 급진적으로 노선변경 하더라구요 

 

언뜻 듣기에 목동이란 동네는 

초저 때 엄마들이 아이들을 붙여주는 분위기가 크고, 

자아가 크지 않는 아이들은 그 아이들끼리 많이들 어울린다고 들었습니다. 

그걸 어제 듣고는 위경련이 왔습니다.ㅠ

 

지금이라도 동선을 변경해서 더 노력해봐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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