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제 남친과의 일인데요

저희는 40대 커플이고 만난 지 1년 되었어요 

남친에게는 6년간 만났다가 헤어진 여친이 있는데 그 여자는 결혼했다고 해요 

그리고 20대때부터 전여친, 전여친 여자친구, 남친 이렇게 셋이서 서로 생일을 챙겨주기로 했고

여친이 결혼한 이후에도 계속 단톡방에서 연락하며 때가 되면 선물만 주고받고 해왔다고 해요 

저랑 사귀고 난 후에는 제가 남친한테 이성친구 안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니

그후로 톡방에서 말을 안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친 말로는 전여친과는 10년 전 한번 봤고, 전여친 친구는 3년전에 본게 다라고 하네요

 

얼마전 남친 생일이었는데 톡에 여자이름이 뜨길래 누구냐고 물었더니

전여친이 톡으로 선물 보냈다고 하더군요

제가 걔는 왜 결혼했다는 애가  전남친한테 그런 걸 보낸대? 이상한 애네 라고 했더니

안받으면 그만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냥 별말 안하고 넘겼는데 나중에 화가 나더라구요

왜 아직도 그런 톡이 오고가는지와, 전여친과 정리가 안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요

 

어제 남친과 이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요 

전여친과 선물 주고받는 것은 20대때부터 서로 생사라도 확인하자는 뜻으로 셋이서 의견을 모아

생일때만이라도 선물 챙기자 뭐 이런 취지였고, 제가 이성친구 안만났으면 좋겠다고 한 후부터는

톡방에서 말을 안하고 있다고 해요. 그냥 그러면 자연스럽게 방이 깨지지 않을까 한다구요

자기가 말을 안하고 있으나 전여친이랑 그 친구 둘이서 현여친이 말하지 말랬나보다 어쩌고 하는

대화가 오고가고.뭐 그냥 남친은 투명인간 상태라고 하구요 

얼마전 생일날 전여친한테 톡으로 받은 선물도 돌려보냈고, 톡으로 왜 돌려보내느냐고 묻길래

읽씹했다고 합니다 

 

그 여자들한테 지금 여친이 연락하는 거 싫어해서 그만하자고 하고 톡방을 나와라, 전화 문자, 

다 삭제해라고 했고 그 자리에서 지우긴 했습니다

니가 반대 입장이라면 이해할 수 있겠냐고 물으니 일단 왜 연락이 지속되고 잇는지 묻고 자기의

이유라면 이해해줄 것 같다고 하길래 나는 그렇게 쿨하지 못하다, 내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했습니다

 

남친 말로는, 결혼한 전여친과 따로 만난 적도 없고 만날 생각도 없다네요

저는 너무 짜증이 나고 보기가 싫어진 상태고 당분간 생각할 시간 갖기로 하고 

마음정리되면 연락하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왜 지금 여친인 제가 버젓이 있는데, 1년이 다 된 시점까지 전여친과 그 여친과 톡방에서 저러고

있는지 이해도 안되고, 6년동안 사귀다가 다른놈한테 시집간 전여친 생일이나 챙기고 

등신도 그런 등신이 없어보입니다 

전여친 결혼하고 나서 딱한번 여럿이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내 20대 세월이 허무하다고

했다는 말도 하더군요 

그럼 전여친에 대한 원망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은데 왜 선물을 챙기고 앉아있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톡방 나왔고 전번 다  지웠고 둘이 따로 만난 것도 아니라는데

왜 뒤늦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왜 깔끔하게 정리 안되고 전여친하고 톡방에서 그런 꼴을 내가 보고 있어야되는건지

왜 그걸 내가 끼어들어 정리하게 만드는지

전여친이 상처라도 받을까봐 그랬는지 등신같이 투명인간처럼 톡방에서 있던 건 뭐하는 짓인지

너무 짜증나고 화가 납니다 

 

별 일 아니니 그냥 이정도로 하고 넘어가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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