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왜 날 우습게 아냐, 모두

형부 환갑이라 좀 큰 선물을 했어요.

평소에 정치성향때매 절 소 닭보듯 하는데

그냥 한번 챙겨주고 싶었어요.

부모가 다 떠나서 울엄마 살아있었음 

이리 챙겼거니 싶어서

언니는 고맙다 인사했는데 형부는

왜 고맙다 전화 한통 안하나요?

퇴근하고 전화할거라더니

안봐도 하기 싫다 했겠죠.

참... 큰 돈 쓴 거 후회되게

 

웃긴건 이와중에 저 언니도 내가 형부 생일을 챙겼건만 부모떠나고 없는 동생 생일은 안중에도 없고 5만원 톡으로 주네요. 

나는 자기 생일에 샤넬 화장품 사줬는디

적어도 비슷한 걸로 맞춰야되지 않아요.

물건이 아니라 오만원짜리 된것같은 기분.

부모없으니 남은 혈육이라고 난 잘하려는데

반응이 저러니 힘빠져요.

헛짓한다 싶고

 

울 시엄니 나랑 애가 이번주 생일이라고

통장에 만원 보냈네요.

매년 십만원씩 보내시는데

전화왔길래 만원 보냈드라

실수했다

둘이 웃고 떠들고 했는데

끝까지 돈 더 안 보내요.

저같음 바로 구만원 보낼듯

할마시 장난하나

다들 나한테 왜 이래요.

온 세상이 묘하게 섭섭유발

신경끄고 혼자 살아야 속이라도 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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