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발 좀 받아줘라.." 병원 40곳에 간절한 전화, 환자는 끝내 '집으로' -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09313?sid=102
묻는 구급대원 목소리는 급박했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매번 같았습니다.
[구급대원 : 여성분
30
분 전에 신경안정제
30
알 먹었다는데
DI
(약물중독) 환자인데 수용 가능할까요? {저희
DI
(약물중독) 어렵습니다.}]
40
대 여성이 한 달 치 수면제를 삼켰습니다.
의식은 희미했고 몸을 못 움직였습니다.
약물이 소화되기 전에 위세척을 해야 합니다.
[B병원 : 저희
DI
는 안 돼요.]
[C병원 : 중환자실에 자리가 없어서 수용이 어려울 거 같아요.]
구급차에 환자를 태웠지만 출발도 못했습니다.
대원은 마음이 급했습니다.
구급 상황 센터와 수도권 권역을 나눠 전화를 돌렸습니다.
[구급대원 : 계속 제발 받아라. 좀 받아줘라 뭐 이런 마음이었던 거 같습니다. 환자 좀 받아줘라.]
[구급상황센터 : 저희 다 연락 돌려봤는데 다 안 된다고 해서요. 경기도로 연락 돌려봐야 될 것 같아요.]
1시간
30
분이 흘렀고 병원
40
곳에 전화했습니다.
아무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사람 살리고 싶었던 대원 목소리는 절박했습니다.
[구급대원 : 다 전화했는데 다 안 받는다고 해서 저희 마지막으로 전화드린 건데 이거. {저희도 환자가 접수가 안 되는 상황이에요. 너무 많아서.}]
결국 보호자는 병원 가기를 포기했습니다.
구급대원은 말렸습니다.
[구급대원 : 집으로 돌아가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다음에 만나는 곳이 장례식장일 수도 있다는 이런 얘기를…]
결국 집으로 갔고 그 뒤 상태는 알 수 없습니다.
부산에선
공사 현장에서 추락한
70
대 노동자가 4시간 넘게 응급 수술 받을 병원을 찾다가 숨졌습니다.
광주에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20
대 여대생이
100m
앞 대학병원에서 수용을 거부당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한계 상황을 얘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