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에 제대했어요.
3월에 바로 복학하고 원룸 월세 구해주고 수도권 시골에 있는 2년재 전문대인데 ,원래는 1학기만 끝나면 졸업인데 학점 모자라서 2학기(한학기) 더 다녀야한고 해서 방 다시 계약하고 반찬해서 보냈어요.
그동안도 불 성실했고 고도비만이라 공익인데 공익자리 없어서 현역갔어요.군대가면 살도 좀 빼고 정신 차릴줄 기대했어요. 복학하기 전에 굳이 학교 안 가도 괜찬다.공부도 잘 안하고 하기 싫음 안가도된다 했는데 본인이 열심히해보겠다해서 보냈는데..알고보니 1학기 내내 학교 안나갔네요 .
그런데도 2학기 다닌다고 방 얻고 등록금 내게 만들고,다행인지 유급이라서 아직 안냈어요.심지어는 2학기 다녀도 1년을 더 다녀야 졸업한대요.
군대서 살 좀 빠지더니 다시 자취하면서 더 찌고 맞는옷이 없을 지경이에요.
비만수술도 생각할 지경인데 본인은 아직 병원 가기 싫다해서 겨울에 다시 생각하기로 했어요.
전문대 안 다녀도 괜찬고 졸업 못해도 괜찬은데 부모를 이렇게 속이면서 생활하는지 너무 너무 한심하고 속상하고 죽고싶네요.살이라도 뺄 의지가 있음 좋겠는데 ..
정말 제가 죽고싶어요.
어디서 잘못되었나 싶고 ..
아무도 정답을 주지 못하겠지만 너무 답답하고 어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죽으면 아들이 정신 차릴수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눈물만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