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이 있긴 있는데, 참 쓸데가 없네요.
익명이니까 말하는데요. 저는 춤을 잘 춰요.
운동 삼아 다이어트댄스, 에어로빅 댄스 이런 거 가면요. 웬만한 스텝 다 따라 하고 어떨 땐 선생님보다 더 잘 추는 것 같아요. 몸이 그냥 리듬을 타요. 본능 같이 리듬을 타서 춤을 추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무용했냐 소리도 듣구요. 그러면 뭐 하나요? 하나도 쓸모없는데요. 그냥 취미죠.
이 나이에 댄스 강사할 일도 없구요. 쓸모 있고 돈이 되는 재능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요즘 문득 드네요. 게을러서 그런가.
다들 그런 재능 하나씩은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