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람은 말을 아껴야 합니다.

어제 식당에 처음으로 일 하러 가게되엤어요.

10시50분까지 오라고 해서, 시간 맞추어서 출근 했더니

주방장님(여-60대정도)홀써빙 베트남일바(남)  두 분이서 식사하고 계시길래 '안녕하세요. 잘 부탁합니다' 하니깐 밥부터 먹으라며 챙겨주셨어요.

주방장님 음식솜씨가 좋아서 밥 먹는동안 넘  행복했어요.

먹는걸로 이렇게 행복하구나 싶었어요 

밥 먹는 와중에 거래하는 식품가게에서 물건이 왔어요

그러니, 주방장님이 필요한 거 있으면 여기서 주문하라며  먼저 말씀해 주셔서 고마웠어요.

알고보니, 베트남알바가 주이고,

저는 보조 역할이여서 속으로 다행이다 싶었어요.

 

사설이 길었는데 본론은 여기부터 입니다.

1시간 정도 지나니,  부엌설거지 하는 여자분이 오셨어요.

그냥봐도 60대 정도 되시는 분이 오셔서 내가 먼저

'안녕하세요. 잘 부탁합니다' 라고 했더니

'나는 설거지하는 사람이라서 잘 부탁할 필요없어요' 라고 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어요.

그냥 '아 예' 라고 대답만 해도 충분한데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하는지.. 본인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주는 건가 싶어  할 말을 잃었어요.

 

저 매일 메모지에 '입은 닫고 지갑은 열고 늘 웃고 친절하자' 라고 늘 적어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진짜 말을 줄여야되고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 말만 하고 살아도 기본은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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