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혼자 서울 왔어요 고시원 구하러 (2번째 이야기)

어제 종일 돌아다니느라 댓글을 못 달았어요.

죄송해요.

 

날씨가 너무 덥고 짐을 넣은 가방 매고 다니니

진짜 힘들더라구요.

 

어젠 고시원 투어 2개 했어요.

미리 연락 후 방문

첫번째 고시원은 여성전용

엘베없는 3-4층 사용

30만 38만짜리 방 2개 보여줌

흡사 수감자가 기거하는 독방 사이즈

창문 작게 있고 간이 침대 하나 미니 책상 하나

어디 회장님 넓은 책상만한 방이네요.

머리 드라이도 전용 드라이방에서 해야 해요.

시끄럽다고 ㅠㅠ

공용 화장실 욕실 세탁실 이용 

깨끗하긴 했으나 저는 패스

 

두번째 고시원은 남녀공용

여긴 방이 비쌌어요. 새로 오픈이라 최신식

65만원과 75만원.

방 안에 냉장고 옷장 드럼 세탁기 전자렌지 있고

아주 작게 샤워부스와 변기 있어요.

그냥 원룸과 고시원 중간 형태랄까요.

방은 좀 넓었고 창문도 보통의 집 창문크기.

75만원 방은 살만 하겠다 싶긴 한데 너무 비싸서

고민한다 얘기하고 지하철역 근처 싼 모텔에

4만원 주고 하루 잤습니다.

정말 80년대 분위기 물씬 풍기는 낯선 모텔인데

너무 피곤해서 씻고 바로 잠들었어요.

 

절친에게 어제 맥주 한잔 하자 연락하니

오늘 보자 해서

오늘 낮에 원룸 좀 알아보고 저녁에 맥주 한잔 하고

저는 내일까지 돌아다녀야겠습니다.

 

댓글로 요양보호사 가사도우미 산후조리사

추천해 주셨는데 추천 감사드리지만

저는 다른 걸로 돈 벌 예정이라

거주지가 제일 급하네요.

제 인생에 가장 큰 시련의 시기가 지금이에요.

매일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기어나오는 느낌 ㅠ

이 세상에 오롯이 저 혼자란 생각에

더 눈물이 납니다. 

 

아침부터 구질한 글 죄송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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