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좋은사람입니다.
매일매일 출근하고.지각 결석없고요.
다정하고 집에 고장난게 있으먼 척척 고쳐주고
잔소리도 잘 없고
말도 예쁘게 하고
분리수거도 알아서 조금씩 하는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루에 소주1병 맥주 2병을 마십니다.
매일매일 취해서 저녁을 보냅니다.
운동 일절 안 하고요.
제가 골프 권해서 재미붙여하더니 엘보가 와서 그만두고 그 길로 쉽니다.
아이는 사춘기라 자기 혼자있게 해달래서 그렇게해주는 조용한 집입니다.
남편이 언젠가는 저 술로인해 병에 걸리거나 죽겠죠
전 첨엔 말려도 보고 화도 내보고
이제는 그냥 내버려둡니다.
남편이랑 알콩달콩 재밌게 살려고 했는데
나이가 드니 더 술에 집착하고 술 이야기만 나오면 싫어하네요
저도 같이 마시려고 해도
전 진짜 술 싫어하는 사람이라...
만약 제가 저렇게 마신다면 컨디션 난조로 전 회사에서 짤리지도요.
남편 잘못 될수도 있으니 더 기쓰고 회사 다니게 되네요...
전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할까요
오늘 뮨득 남편없이 늙어서 혼자 살 생각하니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