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300줘도 시어머니랑 밥먹기 싫은 이유

어제 베스트글이요

저는 싫은거 이해해요

많은 분들이 정신을 덜차렸네, 어딜가서 그돈을 버네 하시는데요

저  직장 18년차이고 저도 큰돈 못벌지만

직장이나 돈버는거하고는 차원이 틀린문제죠

직장 물론 힘들죠

하지만 직장과는 그 성질 자체가 달라요

직장에서는 갑질을 당해도 적정선과 하한선이란게 있어요 보는 눈도 있고요

저도 어제 그 글보고 곰곰이 생각해봤거든요. 뭐가다른지를요

이렇게 정리가 되더라구요

시어머니 접대?하는건 영혼을 파괴당하는 행위?

그리고 그 몇시간 만큼은 내가 내가 아니라 어떤 이의 하녀, 천민같은 신분이되어 영혼을 갉아먹히고 그 후유증도 오래남아요

그래서 그토록 싫은겁니다.

지금 조선시대 아니니까 모두가 평등한 사회이자 양반 천민 없어졌잖아요?

지금 여기 아무리 나이드신분이라도 어릴때 나 양반이었다 하는분 있나요?아니면 노비문서 소각하신분? 정말 교과서에서만 만날수 있던 신분계급사회, 신기하고 미개하죠

하지만 시어머니를 만나는 순간 조선시대의 계급사회의 주인공이 됩니다.

그 순간만큼은 타임머신 탄거처럼 내가 불가촉천민이 되어 조선시대 그 억울한 천민계급의 울분을 경험할수가 있습니다. 너무 신박하고 억울한 경험이 아닐수 없죠

모든 시어머니와 며느리들이 비슷비슷합니다. 왜 그런건지는 몰라요. 그것까진 설명할수가 없네요

직장과 다시 비교하자면 직장에서 아무리 뼈골빠지게 궂은일 타박당하고 더럽고 치사할 지언정 내가 천민이라는 기분은 느낄수없었어요

직급과 차이는있겠지만 사회는 어느정도 신분은 평등해요. 당연하죠 모든국민은 평등하니까요

이 당연한 공기같은 평등을 30여년간 당연하게 누리고 살다가 새댁들은 결혼후 신박?하고도 억울한 경험을 처음 하게되는데

그걸 누군가는 며느라기라는 둥 만들어냈는데 제가 볼때는 신분제가 맞습니다.

유일하게 없어지지 않은 신분제..

돈 3백에 그런경험 주1회 쭉 하라구요?

영혼파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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