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많이먹고, 먹는거좋아하는데 다이어트 당뇨관리안된다고 짜증내는 남편

젊었을때부터 밥3공기 기본에 식후 과일한대접이 기본인 남자에요

빵이나 커피는 아예안먹고(간식은 과일외 아이스크림정도만 먹음)
1930년대 시골 인부처럼 먹어요. 오로지 밥과 과일.
음료도 별로 안좋아하고요..
 
이런남편이 하는짓이 너무 황당해요. 다이어트관련
밥해놓으면 안먹을건데 왜 해놓냐고 짜증내요. 니가 해놔서 어쩔수없이 먹어야된다면서
안먹으면 되는데 왜 먹냐고 하면
먹으라고 해놓은거아니냐고 하고요.
 
어느날은  앞으로 저녁식사를 준비하지 말래요.
당뇨도 그렇고 체중도 그렇고 관리해야한다고요
49세이고 키 177 몸무게 78키로인데 
당뇨 가족력이 있어서 조심해야돼요.
근데 밥을 못줄여요 
맨날 너무 배고파하는게 
우리 친정 강아지같아요.
부엌에서 뭐 달그락거리면 당장와서 
뭐 먹으려고? 물어보고요
먹을거먹을거먹을거.
 
지금도 회사에서 저녁에 돈까스 시켜먹고 집에왔는데
밥을 안먹어서 배가 다 꺼졌다고
집에있는 김치찌개에
사리면 넣어서 끓여서 혼자 쩝쩝대는 중.
 
밤에 뭘 먹으려고 하는게 왜이렇게 보기 싫을까요?
당뇨관리한다는 말이나
살빼겠다고 말이라도 말던가...
차라리 그냥 먹는 노선이면 그러려니하겠는데 
스스로도 먹고서 별로 유쾌해보이지가 않는데...
 
시댁식구들이 다 그래요. 
시누이들이 그만먹어야지 하면서 맨날 과일깎은 밑동이나 치킨무라도 남는거 못보고 다 먹어치워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저희집은 그냥 딱한공기 먹는 집이고 
배부르면 아무리 산해진미를 갖다놔도 손하나 까딱안하는 집이라. 정말 보는것만으로도 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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