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0후반 동호회 서너개 가입신청했어요

독서 영어회화..이런 머리 쓰는거 이젠 지겨워서

몸으로만 시간 떼울수 있는 모임에 가입신청 해 놨어요

댄스, 걷기, 해외여행, 하나가 기억이 안나네요;

생각해보니 제가 60여년을 혼자 있는걸 좋아했더라구요

혼자 노는걸 너무 좋아했어요

집에 책읽기, tv 보기, 유튜브보기, 경제활동도 혼자 할수 있는 일

남편과는 아침밥 같이 먹거나 몇달씩 안보기도 하는 사이(일때문에)

자식들도 다 독립했고

 

에너지가 왜 이렇게 없나..생각해 보니 늘 혼자여서 루틴 없고 구속 없는게 삶을 늘어지게 하기도 하더라구요

한평생 마음관리는 잘해왔다고 자부했는데 문득. 이제는 사람 속에서 지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한친구와 속깊이 들여다 보는 사이 말고 그냥 군중속에서 가볍게 살고 싶어졌어요

심각하게 살고싶지 않아요

가볍게 춤도 추고 날아다니며 살고 싶어졌어요

내 인생..너무 아까워요

울 아버지 곧 돌아가실거 같은데 책임감에 너무 마음 고생만 하셨어요

몸치, 음치라 댄스는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데 오랫동안 명상해본 경험으론 댄스가 정신건강에 훨 좋을거 같아 신청해봤어요

삶이 심각해지지 않고 가볍고 즐거워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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