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빠만 생각하는 엄마...제가 이기적인가요

요즘 집안 일로 마음이 심란하네요

 

저희는 맞벌이 부부예요. 다행히 친정엄마가 낮에 우리 아이를 봐주고 계시죠. 감사한 마음에 매달 돈도 드리고 있어요.

 

근데 여기서부터가 문제예요. 아빠는 퇴직하고 사업하다 빚을 지셔서 지금은 집에서 쉬고 계세요.

 

솔직히 아빠랑은 어릴 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언니랑 저를 심하게 차별하셨거든요. 

 

그런데 엄마는 아빠가 늘 1순위였고, 여전히 아빠만 생각하세요. 

아빠 밥 걱정, 옷 걱정...

심지어 우리 집 냉장고에서 좋은 거 가져가서 아빠 드려요. 저희가 받은 과일, 고기, 영양제...

 

남편에게 사준 셔츠 보면 "아빠 것도 사줘"라고 하시고 그래도 정작 아빠는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어요. 

 

이럴 때마다 속에서 불이 나요. 근데 또 뭐라고 하면 제가 나쁜 딸 같아서 그냥 참아요. 그러다 보니 엄마한테도 서운해지고...

엄마한테 그냥 오시지 말라하고, 멀리지내야 하나 생각이 들어요

 

남편은 "장모님이 애 봐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라며 참자고 해요. 

 

근데 전 너무 힘들어요. 잠도 못 자겠어요. 제가 너무 나쁜 딸인가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