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부모님이 6살에 돌아가시고
저랑 언니는 어릴때 작은아버지 집에서 얹혀살았어요.
작은 아버지 남자 사촌들에게
성적학대, 정신적 학대, 물리적 학대를 당하고
18살에 취업하면서 그 집을 탈출.
큰아버지 사촌들은 몰라요.
이번에 큰아버지 자식이 결혼을 하는데
저는 그 결혼식에 못 갈 것 같아요
작은아버지 가족부터
저희를 괴롭혔던 두형제들도 다 온대요.
독립하고 작은집이랑 인연 끊고
겨우 사람 구실하며 살고 있는데
작은집 사람들은 저희 자매를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불효자식이라고 친척들에게 소문 내고 욕해서
친척들 사이에서 저희 자매는 쓰레기에요
무엇보다도 작은집 오빠들을 보면 트라우마가 떠오르고
바로 죽이고 싶을 것 같아요.
가방에 총이라도 넣고싶을만큼.
큰아버지 딸 여자 사촌은 저랑 친한데
모두다 오는 결혼식에 제가 못 간다하니 속상해해요.
오늘 저녁 만나기로 했어요.
근데 계속 왜 안오는지 캐물어요.
서운하다고요.
이미 불효녀에 자기까지 버리는 사람으로 생각해요.
큰아버지 딸에게 말할까요
그 간의 일들을.
아마 충격 받아서 결혼식때 쓰러지려나.
큰아버지 사촌은 죄가 없는데
이런 얘기 다하면 거짓말이라고 하려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요.
큰아버지 딸과
작은아버지 아들들은 죽고 못 살아요
엄청 친해요
저만 부모가 없지,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는 베스트프렌드라
엄청 친하니 자주보고 자식들도 친하고..
(사촌들, 저희 자매 모두 30대 입니다.)
저희 자매만 죽을ㄴ...
정말 그 결혼식 못 갈 것 같은데...
절대 작은집 식구들 마주 할 수 없어요
얼굴보면 바로 현기증으로 쓰러질 것 같아요.
여자 사촌에게 다 터트리는 거 말고는 답이 없는데
모든 얘길 다하면
남자사촌과 어른들이 저를 죽이러 올 것 같아요.
그냥 회사일로 그렇다고 할까요.
축의는 못 가니 미안해서 백만원 할 예정이에요..
미안한 마음 돈으로 표현하는 바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