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생인데 두부 버섯 같은것만
먹고 사느니 다 먹고 일찍 뒤질거라고
성질부리고 미친듯이 먹어댔어요
의사는 맨날 입원하라고 그랬구요
당뇨수치 높은채로 살았어요
얼마전에 눈에 합병증 생겨서
레이저로 몇번 지지고 오더니
생활습관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그러더니 일주일전인가 혼자
한쪽눈 가려보고 그러더니
한쪽눈이 안보인다네요
안과가서 막힌 혈관 뚫어주는
주사맞고 왔는데 아직도 안보이나봐요
저만 신경쓴다고 이 더위에 땀뒤집어쓰고
나물반찬을 몇가지씩 하는데
아직도 숨겨둔 몽쉘 다 먹어치우고
냉장고 열어보고 밀가루 빵 떡같은거
있으면 그거 먼저 먹어요
제가 눈 안보이면 나는
안보살필거라고 했어요
살면서 오만정 떨어지게 못된짓거리
저한테 다했어요
뭘 믿고 저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