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귀가하면서
우리 강아지를 보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하루 종일 나를 기다리느라
힘들고 많이 외로웠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집에 온 것!
그 하나만으로도
많이 기뻐하며 펄쩍펄쩍 뛰고
방글방글하며
와락 품에 안기는....
이런 종류의
진심어린 마중을
사람도 할 수 있을까?
누군가 (사람이) 나의 귀가를
이토록 온마음과 온몸으로 기뻐한다면
웬지 좀 부담스러울 거 같기도 하고
미안할 거 같기도 하고
고마울 거 같긴한데
사람은 이렇게는
못할 거 같기도 하다
아니 못하지 않나 ㅎㅎ;;;;
한 10년만에 귀가하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