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낮에방문해서
빵을 같이 먹었어요
근데부스러기가 입술에
좀 묻었나봐요
애 하교시간 가려고 옷갈아입으러 일어서는데
얘 뭐 묻었어입에!
그래서 저는 아 그렇구나 알겠어요 나갈때 화장실들르니 뗄게
했는데
막 옷갈아입는데 난입해서
입술을 맨손으로 쥐뜯으며
여기여기여기 하는데
그리크지도않은게 일부러떼도 떨어지지않으니
침을 묻혀 떼려는거예요
아 진짜
날더운데 순간 너무너무 짜증나고
교양없는집구석서 내가태어났구나 싶은거예요
그래서 뭐하는거냐고 내가뗀다했는데
까먹을까봐그렇지 묻히고다니면어떡해
그러는데
너무 작은일에 부들부들대는모습이
하찮아보이는거예요
고춧가루낀들
내가 훔쳐먹은거두아니고
사람못먹을거먹고들키는것도아니고
일부러묻히는것도 우습지만
인지하고 천천히 호들갑부리지않으려는데
세상 누가숨넘어가는것처럼 그러는게
너무보기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