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보미 일하고 있어요.
이십개월 아기 보는데 무척 건강하고 예쁜아기인데
장난꾸러기예요.
아기엄마가 주말부부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는데
주 오일 하루 세시간씩 아기를 봐요.
제가 워낙 아이를 좋아하고
어릴때는 많이 안아 주는게 좋다는 생각에
몸으로 놀아주면서 많이 안아 주는데
아기 엄마가 될 수 있는 한 안아 주지 말라네요.
버릇 나빠진다고요.
그러면서 아기가 잠투정도 늘었다고 얘기하는데
아기엄마의 양육방식에 따르기는 하겠지만
제가 잘못한건가 싶고 겁이 나더라고요.
조금 더 커서 애가 진짜 나쁜 버릇 나오면
제가 잘못해서 그렇다는 말들을까봐서요.
저만 보면 활짝 웃으며 안기는 애를
안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도 힘드네요.
아기랑 인연이 여기까지인가 싶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