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얼마 전 처음 사주 봤어요

 

 사주3만 타로2만 등

오픈된 문에 이런 거 써진 곳이라 

딱히 잘할 분 같진 않았는데요.

시내에 있는 곳이라 우연치 않게 

난생 처음 보러 갔는데요.

 

딸 사주를 봤는데 

하나도 못 맞추네요. 

 

저희 애가 학교에서 체육을 제일 잘해서

멀리뛰기 , 높이뛰기 등

육상대회에서 지역에서 1,2 등을 하는 아이인데 운동신경이 없고

유연성도 없고

(피겨선수 수준으로

레이백 스핀 놀이 하는 아이임) 하길래

헛웃음만 나왔네요.

 

심지어 아버님이 그림 전시회 여시는 분이라

애가 그걸 닮아서 미술과 손재주에도

상당한 재주가 있는데 

손재주도 없고

 

삐쩍 마르고 식욕 없는 앤데

식복있어 

만두 장사는 괜찮다는

오묘한 소리만 듣고 왔네요. 

 

사실은 미모가 상당한 아이라

3대 대형 기획사 중 한곳에서 

길거리 캐스팅이 되고 

모델 제의도 들어와서

앞날이 어찌 되려나 싶어

시치미떼고 있었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하고 있길래 

웃고만 있다가 

타로를 봐주는데 

본인이 본 사주와 다르게 나오길래

(개인적으로 타로를 배움)

억지로 타로 해석을 이상하게 하면서

또 헛소리를 줄줄 ..

 

헛돈 3 만원 쓰고 왔네요.

앞으로 저런 곳 절대 안 가려구요. 

 

그 사람이 사주를 못 봤다기보단

사주 자체가 사람이랑 전혀 상관없나 하는

생각만 하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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