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주말에 오셔서 했던 얘기 또 하시네요.
지난 번에도 아이 영상 유튜브에 올리라고
그거 올리면 돈 번다고 하셔서
알아들으시게끔 설명해드렸어요.
시조카가 유튜브 하면 돈 많이 번다고 그랬다네요.
왜 숙모는 영상을 안올리냐고 돈 버는데..
이런 식으로 말했대요.
유튜브 계정이 있긴해요. 저도 가끔은 올려요.
편집은 잘 못하기도 하고, 할 시간도 없어요.
그걸로 돈 버는 건 정말 소수의 사람들이고,
돈 벌기까지 노력해야하는 것도 몇 년은 걸리고,
구독자수 몇 만~십만은 되어야하고,
조회수도 모든 영상이 최소한 만은 넘어가야
돈이 좀 벌리기 시작할 거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조회수 1 올라갈 때마다
돈이 들어오는 줄 아셨대요. ㅎㅎㅎㅎㅎ
이제 맞벌이 4개월차 됐고, 정말 힘들어 디질 것 같아요.
잠도 부족하고, 이대로 살다가는 단명하겠다는
생각도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근데 어제 또 그러시는 거에요.
유튜브에 영상 좀 올리라고요.
일단 올려서 조회수를 높이라고요.
말이 안통하시는 것 같아서 대꾸를 안했더니
남편이 말하네요. 올리고 있다고요..
진짜 짜증나 죽겠어요..
시조카가 재잘거리면 거기에 혹하셔서는
저한테 와서 말씀하시고 스트레스 주시고..
전 시누이가 두 명인건지..
맞벌이하면서 애한테 신경을 많이 못써줘서
미안함만 한가득인데..
시간도 없는 저한테 유튜브 왜 안올리냐고
속없는 소리 하시구요.. 절 괴롭히고 싶으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