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쩌다보니 평일 미사를 자주 드리게 되었는데요
주일 미사는 기본이고요
근데 여기는 지방이고 신부님이 한분이세요
보좌신부님이 안계시는거죠
그래서 주임신부님께서 다 하시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진짜 극한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평일미사 아침 혹은 저녁에 있으시고요
가만히 보니 주말에는 진짜 너무 힘드시겠더라고요
평일 금요일 저녁미사
토요일 아침미사 저녁미사
일요일 새벽미사 교중미사 저녁미사
월요일 새벽미사
토요일 일요일은
전날 저녁미사까지 하신 상태에서
잠깐 주무시고 이른 새벽에 또 미사를 하셔야 한다는..ㅠ
이 정도 하셔야 겨우 월욜 새벽미사 이후부터
조금 쉬실 수 있는것 같아요
성당에 사제관에서 거주하실덴데
사제관하고 성당하고 거의 붙어 있고
또 사제관 건물 1층이 성당사무실이에요
생각해보니 어디 출입할때마다
신자들 혹은 사무실 사람들 늘 보게 되실거 같은데..
아무튼 정말 너무 힘드시면서도
엄청 답답하실거 같아요
그렇다고 개인 가정이 있어서
무슨 즐거움이나 낙이 있으신것도 아니고
또 미사는 조금씩 내용이 다르긴 하지만
정말 매번 그 형식이 거의 똑같잖아요
그리고 강론말씀도 모두 다 준비하셔야 하고
그걸 하루에도 여러차례 많은 신자분들 앞에서 하시고
그걸 매일같이 늘 한다 생각하니
정말이지 보통 사명감으로는 어려울것 같아요
한편으론 힘들고 답답할것같고
한편으론 또 너무 권태로운 점도 있을것 같아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실수도 있는데
제가 너무 일면만 보고 걱정하는 것일까요?
아무튼 다른 종교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신부님은 정말이지 너무나 힘드실 것 같아요
그리고 신부님 되려면 굉장히 힘들다고 들었어요
의대보다도 긴 과정
거의 10년 걸린다고 하던데..
정말 너무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이 정도인 줄은 정말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