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도서관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했어요.

도서관에서 컴터 작업을 끝내고 나갈려다 아쉬워 신간도서책을 좀 보다가

나갈려고 몸을 돌리다 사람들이 그때 좀 혼잡했어요. 몸을 돌리다 50대로 보이는 여자와

우연히 눈이 마주쳤고 안경을 꼈구나 생각하고 눈길을 돌렸어요. 그때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왜 나를 쳐다보지, 눈빛이 이상하네, 내가 자기를 쳐다본다고 생각하면 어떻하지' 이런 생각이 들어

밖으로 당장 나갔다가는 위험하겠구나 생각이되어 뒤돌아가 남자들이 많이 있는쪽으로 가서 책을 보는척 했어요. 아까 그여자가 나에게 와서 "왜 자꾸 나를 쳐다 봤냐, 기분 나쁘다" 이러면서 가드라구요. 속으로 그냥 우연히 눈빛이 마주친거다 말을 할려고 했는데 그 여자는 이미 어디로 갔어요. 좀 무서웠어요. 2분정도 책을 보는척 하다 1층 계단으로 내려왔는데 2층 계단에 그 여자가 다시 나타나 또 외쳤어요. "왜 자꾸 쳐다보냐, 기분 나쁘다 " 저도 반사적으로 "안 쳐다 봤어요" 이렇게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어요.  이제 부터 진짜 불안감이 엄습해왔고 현관을 나와 집을 향해 뛰었지요. 뛰는 걸음으로 5분 정도 달리면 우리 아파트 지하 주차장 문이 보이는데 주차장 문에서 엘베까지 뒤도 안돌아 보고 또 1분을 뛰고 마직막 엘베 문이 닫히고 나서야 이제 살았구나 했습니다.

 

50대 아줌이 50대 아줌마 보고 이리 무서워 뛰어본 경험은 첨이네요.  아무리 본인을 쳐다 봤다고 2번이나 나를 따라다니며 왜 쳐다봤냐고 겁주며 위협을 할까요? 여자여서 다행이지 남자가 그랬으면 어쩔뻔 했겠어요.   걍 우연히 눈이 마주쳤을 뿐인데 앞으로 고개를 좀 떨구고 다녀야 겠어요.

 

그 여자가 정상은 아닌듯 싶네요. 

주말마다 공부하러 가는 애정하는 도서관인데 이젠 무서워 못 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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