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동안 엄니랑 같이 살았어요~ 전형적인 시어머니 노릇하시면서 본인은 시집살이 안시키셨다 하시지만 전 힘든 결혼생활을 했었습니다! 짱짱하시던 엄니가 작년부터 이상해지면서 제 눈엔 치매가 의심 되었어요~ 하루하루 달라지시며 대소변까지 제가 치우게 되면서 등급받고,보호사님 3시간 도움받다가 요양원거쳐 요양병원에 지금 계십니다! 아~근데...엄니한테 죄송하지만... 저 지금 쇼생크탈출 앤디가 된 기분이에요~아시죠? 하수구 탈출하면서 비맞고 하늘을보면서 만세를 부르잖아요~지금 그 자유를 만끽하고 있습니다~삼시세끼 차리느라 긴장안해도 되고 이제 내세상입니다! 이젠 남편 부리면서 편히 살 계획이에요~병원 면회가면 저한테 당신 빨리 죽는걸 기대하지말라!하시면서 아직도 용심을 부리세요~집에 곧 가시겠다고 하시는데...나중 오셔도,지금 넘 좋은 큰며느리였습니다! (엄니는 94세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