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휴가들 다녀오셨죠?

전 안 갔어요.

생전 여행가자는 소리 안하는 남편은

광복절 끼고 딱 이틀 쉬더군요.

휴가라고 미리 말도 안 해주고

같이 가봐야 재미도 없고

따로 사는  아들 끼고 어딘가

갈 생각도 없구요

또 나가면 돈쓰니 그냥 집에 있네요.

답답해서 하루에 한 번 휘리릭 운전하고 들어와요.

대신 에어컨은 빵빵하게.

여름도 끝물이니 가을에 올레길

걸으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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