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이가 학폭으로 신고당했어요

중1 .
반 아이들과 저녁에  시간 약속해서 가끔 온라인 게임을 한 모양이에요.

몇 달 전에요.

4-5명 모여서 하는데

한 명이 약속을 안지키고 아무말 없이 안나타나거나, 중간에 나갔대요.

왜안나왔는지 물어도 아무 응대가 없었나봐요.

몇 번 반복되니

아이들이 그 아이 있는 단톡방에서 

'이번에도 안나오면 죽인다' 

'얘도 (똑같이 해서) 거울치료 한 번 해주자' 라고 했어요.

(학폭 신고 접수서에 써있는 말 그대로 입니다)

한 번 그랬습니다.

저도 단톡방을 확인해봤지만 저 이상의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폭 신고 접수가 되었고,

신고 되기 전,

아이는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내어 사과 했습니다.

상대가 등교를 안하고 전화도 안받아서 문자 밖에 방법이 없었어요.

아이는 저에게도 훈계를 들었고,

저도 개인적으로 사과할 의사를 선생님 통해서 밝혔는데

본인이 사과 받기 싫다고 했습니다.

 

학교 교내 자체 조사에서

학폭이 아닌 걸로 나왔는데

상대방 아이와 부모가 불복하여 교육청으로 사안을 접수했고

오늘 등기로 관할교육청 학폭위원회가 열린다고  왔어요. 

 

저희 아이가 미숙했고, 잘못된 행동 했습니다.

저도 아이에게 얘기했어요. 

1:1이 아닌, 여럿이 한 명에 대해서 나쁜 얘기 하는건 폭력이라고요.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그래서 아이도 자기 잘못 시인했고,

상대 아이에게 연락을 여러 번 취하고 사과 문자 보내도 안되었고요.

교내 학폭위 통해서 반성문, 사과문 다 보냈는데 

반응이 없었습니다.

 

제가 객관적일지는 모르겠으나,

그게 이렇게까지 확대될 사안인지 ....

교내 담당 선생님과도 이야기했는데

조심스럽게 얘기하지만,

상대 학생측에서 실제보다 일을 크게 확장시킨다는 듯 말했네요.

징계가 될만한 일은 아니라고....일단 지켜보라고 하네요. 

그리고 오히려 학폭에 가서 상대 학생이 한 행동 팩트도 전달하고

(전체 맥락과, 그 아이가 단톡방에서 욕을 많이 해서 애들이 싫어했다고)

우리 아이 입장도 전달하면 

오히려 더 잘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학교측에서 중재를 하려고 해도,

상대에서는 태도가 강경하다고 해요.

상대 아이가 그렇게 상처 입었다니

미안하고, 아이도 부모도 힘들겠다 생각해요. 

그런데 좀 많이 과장된 것 같아요.

 

저는 위원회 참석한다고 했는데

우리 아이도 그 자리에 있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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