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아빠가 아들에게 너는 몇점이라고 생각하니 물어봐요
80점이라 하더군요
저는 저에게도 물어보았어요
너는 몆점 같아
40점이라 나에게 답하더라고요
동네엄마들에게 물어보았어요
근데 다들 거의 자기를 80점이라 하더라고요
그때 참 나에게 점수가 약박하구나 싶었어요
저의 아들은 담임이 상담기록지에 우리가족은 사이가 아주 좋아요
이렇게 썼다는 거에요 자기는 부모를 좋아한다며
어떻게 키우셨을래 그러냐고 묻더군요
아들을 어쩌면 그리 잘 키우셨냐고 ᆢ
별말씀을 선생님은 더 잘 키우셨을텐데요 말 했습니다
저는 아들에게 항상 고마워 했어요
고2아들인데 엄마 좋아해주고 잘 자라주어 고마워
진심이었어요
근데 결혼지옥을 보며
아들이 아니라 제가 잘 했구나
그집 남편은 저희남편이랑 거의 비슷해요
그래서 순해서 저는 참 좋았어요
제가 항상 복 받았다고 생각했죠
근데 아니었어요
저희아들을 생각해 보았어요
그집 엄마처럼 했으면 어땠을까?
거의 비슷했을거 같아요
나는 40점이 아니라 80점 엄마이고
아들아 이제 보니 너가 순한게 아니고 내가 잘 한거들아
나는 전업이었고
그냥 애들만 키웠는데
남편도 순하고
애들도 문제없고 복 받은 인생
나는 복이 많은거지 별로 잘 살았다 싶지는 않았는데
집에서 애들을 잘 키웠드라고요
80점이란것을 느끼게 한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