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흡연자에요. 애도 있는 집에서 담배를 핀다는게 마음에 안들지만 합의가 안 되어서 피는걸 막지 못해요.
원래 사이가 안 좋은데 오늘은 자잘한 트러블 없이 남들과 같이 평화로웠어요.
남편은 담배를 한대 태우고 왔고, 부부지옥? 티비프로를 보며 남편과 반성하는 점 등을 얘기하며 나름 훈훈 했어요.
프로그램이 끝나고 괜찮은 분위기에 잘 준비를 하려는 순간.. 남편이 나 한대 더 태우고 올게 이러는거에요. 그 순간 저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느낌을 받았어요. '굳이 지금 상황에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왜?' 이런 느낌과 함께 남편한테 말이 세게 나갔고 이게 또 다툼이 됐어요. 저희의 다툼 패턴이 거의 이런거 같아요.
전 남편한테 배려나 노력같은게 없다고 느껴지고, 남편은 쎄게 말하는 제가 자기를 화나게 만든대요.
제 잘못된 행동을 고쳐보려고 많은 생각 중인데.. 오늘 이 사건도 제가 예민하고 제가 욱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