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에어컨이 있어도 잘 안틀었어요. 저 혼자 있을 때 bldc 모터 선풍기 틀면 에어컨 굳이 필요없게 느껴지는데, 어쩌다 오는 가족들이 에어컨을 원해서 이사간 김에 달려고 하거든요.
기존에 쓰던 에어컨이 6~7평짜리 벽걸이이고 이번에 이사하면서 떼어서 가져왔어요.
이걸 안방에 달고 스탠드 에어컨을 하나 사서 투인원으로 만들 생각이었는데, 이런, 그게 안된다네요. 투인원 설치는 원래 투인원으로 나온 제품만 가능하다는 사실.
어떻게 할지 고민이에요. 잔소리좀 해주세요.
1. 별로 안써서 상태 좋은 기존 벽걸이를 당근에 팔고 투인원 에어컨을 산다.
2. 기존 6~7평 벽걸이 에어컨을 거실에 달고 쌩깐다.(34평) 가끔씩 오는 가족들은 잠깐씩 찬바람이나 쐬라는 무언의 압력.
3. 기존 벽걸이를 안방에 달고, 거실엔 스탠드에어컨을 설치하면서 실외기실에 실외기 2대를 설치한다. 벽걸이에어컨 실외기는 실외기실 벽에 앵글을 박고 설치.
당근에서도 헐값 아니면 잘 안팔려서 기존 에어컨을 쓰고 싶거든요. 거의 안틀어서 상태가 좋아요. 게다가 개인적으로 에어컨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선뜻 소비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