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병원에서 아버님이라고 불리워질 때

아줌마 호칭, 어머니 호칭 싫어하시는 분들 여기도 많으시죠.

요즘 새로 나온 김훈 산문집을 읽는데 남자들도 그렇구나 하면서 웃음이 났어요.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소독약 냄새 풍기는 젊은 의사는 나를 '어르신'이라고 부르고 더 젊은 간호사는 날 보고 '아버님'이란다. 나뿐 아니라 늙은이를 보면 닥치는 대로 '아버님'이다. ......... 이런 호칭을 들으면 모욕을 느끼지만, 아프니까 별 수 없이 병원에 간다. 내가 젊은 간호사를 "딸아" 하고 부르면 나를 미친 늙은이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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