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 잔 했어요

와인 한  잔이 아니고

서너잔..

요즘 갱년기인지 남편이 내편이 아니었던 기억만 떠올라 혼자 트레스 받고 우울합니다.

물론 남편은 둔탱이라 마눌님이 왜 뽀족한지 모름니다.

왜두 눈에 힘주냐고 묻네요

그런거 있잖아요..

똥인지 된장인지 쳐묵해야 알 수 있는 인간.

나는 낼 아침 일어나면 충청도 대산 삼길포로 갈겁니다.

회 한 접시 먹고 돌아오겠어요.

늙어가면서 둔탱이.공감능력 떨어지는 남편하고 사는 것도 힘듭니다.

아..일찍 자야하는데

그래서

맨날 맨날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용기가 없어 못 떠나는 저는

꼭 삼길포에 다녀오겠습니다.

오늘 자동차 주유를 이빠이 해놨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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