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문철학계열이라 기술과학이나 경영 쪽에 전혀 관심 없었구요. 유튜브 관심 갖고 본 지가 채 5년도 안 된 것 같아요. 이전에는 그냥 단편적인 정보 검색용으로만 봤다면 최근에는 인사이트가 많아 적극적으로 봐요.
특히 4기 고잉온 '아만자'나 희귀난치병 환자들 보면서 인간이 자기 힘으로 어찌 안되는 운명 앞에서 어떻게 고통을 견디고 타인이랑 소통하며 끝까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는지를 봤어요. 감사했어요. 끝까지 콘텐츠 만들어 주시는 분들.
자주 보는 젊은 요리 유튜버가 있는데 엄청 쉬운 요리를 해요. 저처럼 요알못도 쉽게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재밌고 쉬운 요리를 해주는데. 어느날 그런 댓글이 달렸대요. 아이 0명 키우는 싱글파파인데. 아이들 밥 때문에 고생이 많았는데 여기 요리 보면서 밥해주면 아이들이 엄지척 한다. 저는 이 댓글 보면서 깨달았어요. 유튜브라는 기술의 진보가 고루고루 개인의 행복에 와 닿는구나
오늘 술한잔 하고 성시경 님 유튜브 들어가서 제가 젤 좋아하는 콜라보 장혜진 님과의 1994년 어느 ..... 듣는데 댓글이 최고였어요. 그냥 보시면 알텐데. 지금 삶이 쉽지 않은 어떤 여성분의...
그냥 유튜브라는 매체의 힘을 알겠더라구요. 어떤 컨텐츠가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서 알고리즘을 통해 대박을 터뜨리고 또 어떤 댓글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려서 최상단 노출되고. 그 댓글에 힘입어 또 콘텐츠가 떡상하고...
뜬금없는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뒤늦게 이런 걸 알고 나니 챗 지피티나 제미나이를 빨리 알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