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재산 많이 주신 시부모님이지만 참을 한계는.

제 나이 56세 결혼 27년차입니다.

결혼당시 어마한(부모님 재력) 상향혼이었어요.

당시 남편명의 건물.아파트(강남권) imf때라 아마 직장다니던 남편소득증빙으로 매매가 가능했던 시기입니다.부모님께서 해주신거였지만요.

 

결혼할때 남편쪽 개혼이라 당시 1급호텔은 예식이 안되고 그래도 호화스러운 두고두고 얘기될만한 결혼비용 일체 시어머니께서 행사때 돈가지고 실랑이 하는거 싫다시며 전부 부담하셨고 당시 예단 2천만원 보냈는데(제가 모은돈 50%정도.그동안 친정살림 도맡아했으나 당시만 어려웠고 친정은 다시 회복되어서 더 이상 도움 안드려도 되는 상황) 다시 제 이름으로 (결혼전 신분증달라해서 놀랐으나 이미 탄탄한 안정된 재력을 알아서 드렸었어요) 통장에 3천만원 비자금이라고 돌려주셨고 예물도 까르티에.다이아 풀셋.금셋트포함 금괴까지 남편 시계또한 남편이 다 부담..

 

결혼당시 주변에서 신데렐라 취급받았습니다..각설하고 결혼후 시동생들 결혼하고 그 많은 차별은 뭐 당연하다 여기며 그래도 사이좋게 잘 지냈는데요.

 

이제 가장 실세이신 어머니께서 유난히 제 남편과 사이가 안좋으세요.시누이가 100%제편에서 얘기해도 워낙 이뻐하던 막내아들에게 모든거 몰빵..시누이도 제 편 든다고 너 아웃이라고 너도 아무것도 안받을거냐며..이유는 딱하나..남편이 저 하녀처럼 부려먹지 말라고 몇번 들이대면서 부터입니다.

 

무조건 제 남편은 제 편에서 너무 심하게 오버하구요.그러다 어머니와 사이가 극도로 안좋아졌고 저는 둘  사이에서 어머니 편들다 더 난감해지고 저와 6개월전부터 소원해지니 이제 제 아이들에게 너네애비애미 해가면서 온갖 욕을 하십니다.

니들도 아웃당하면 아무것도 없을줄 알라고..다른 손자손녀들은 내가 매달 50씩 주는데 너네 국물도 없다고..남편이  공단근무라 연봉은 사실 간신히 생활할 수준이고 저는 절대적으로 일을 못하게 할뿐아니라 근 15년간은  주2회는 시부모님과 함께 할 일들이 믾았습니다..남편명의 건물 월세의 30%는 그 몫으로 받았구요.(강남권은 실월세소득은 연 2%내외입니다.)그래서 사는건 항상 빠듯했지만 아이들 모범적으로 잘 살아왔고 경우있고 반듯했습니다.

애들은 돈때문이 아니라 할머니니까 정성껏 전화받고 응대하는데 갈수록 그 수위가 높아집니다.니네 애미애비....별별 얘기를 다 하시나 봅니다.

 

오늘은 결국 제 딸아이가 여행다녀오며 선물을 사다드렸는데 그 선물이 현명하지못했다 그러면서 선물전달하며 아마 제 남편과 무슨 실랑이가 있었던지 아빠욕을 20분넘게 하시던 할머니가 스스로 폭주하시면서 너 그 애미애비피 닮아서  ..너가 분란이다등등 애가 순간 욕이 나올뻔 했다더군요.(할머니가 부정적 언사를 50분간 하며 통화하니 애가 기빨려서 지쳐있었다네요.전화종료후)애가 거의 흥분상태로 할머니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거냐 나 이틀새 전화 5번 받아서 한시간 가까이 통화한다.안받으면 받을때까지 한다면서....

 

애랑 아빠랑 대판하고(그래도 남편입장에서는 제 딸이 미친 할머니라는 표현을 해서 딸에게 엄청 뭐라하고 딸도 극 흥분해서 이 더위에 우리집은 초토화 되고 딸이 짐싸들고 친구네 갔어요.남편은 문 걸어잠그고 못들어오게해라....

 

긴 세월 단편적으로만 얘기하니 상황파악이 어려우시겠으나 저는 아직도 재산.돈으로 휘두르시는 어머니께 얼마나 더 해야할지..그나마 82분들 간혹 돈으로 좌지우지하는 시댁이라도 주는집이라면 진상상사라 생각하고 잘하겠다는 글들 보면서 맘을 다잡았는데 이제는 우리가정이 해체될만큼 매번 이러시니 절대 치매도 아니고 아직도 내뜻대로 시키는대로 안하면 너네는 아웃이라는 시어머니..맨날 애들에게도 100억넘게 준 나같은 할머니가 어딨냐(이건 결혼당시.27년전 10억정도 자산이 그간 올라서 형성된 매매가포함  앞으로 언제가 될지모르는  물려주실 자산을 말씀하시는)는 무한반복 레파토리에 애들에게 할머니 전화를 차단하라고 했지만 과연 이게 맞는 방식인지 항상 죄책감을 가지게 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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