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누이가 아침부터 이런카톡하면 어떨거 같으시나요

시누이가 아침에 초계국수 레시피를 보내면서 냉면좋아하면 먹을만할거라구 해보래요

저도 결혼 몇년차인데 잘먹고 살아요

요리할땐 하고, 동네에 괜찮은 반찬가게 많고 잘되있고, 친정엄마가 자주 해다주고(어제도 반찬 이것저것, 손질과일, 식재료 갖다주셨어요), 아파트 내 조식,과일구독 서비스 잘되있어서 질리지않을 만큼 구독해서 돌아가며 먹고있어요

 

제가 얼마전 초계국수 만들었던 사진보내면서

"앗 저도 해봤죠 재료비도 많이들고 2인가족이니 재료가 많이 남더라구요"하니

 

시누이가

"옛말에 예쁘고 착한 여자는 오래안가고 요리 잘하는 여자가 오래간다던데"하는데 뭔가 짜증나더라구요

밥이나 오래해주라는건가? 싶어서요

그래서 제가 "그건 좀 슬프네요 밥해주는 식구도 아니고"하니까

시누이 왈,

"여자는 전등 불갈기 싫어서 결혼한대잖아"라네요?

제가  "그런 사람은 끼리끼리 만나야겠네요"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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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시누이는 미혼 노처녀입니다.

뭐지 싶어 기분 나쁜데 제가 예민한가요?

참고로 시누이 말로 기분 상한적 몇번 있어요

 

ex. 주말 아침 저런식 카톡보내서 제가 밥차리고 치우느라 늦게 답장한건데, 그때 일어난줄 알았나봐요?

"올케는 팔자도 좋다~ 그래서 동안인가봐"

 

(시누이 자기 주변엔) 의처증 남편, 맞고사는 아내, 생활비안갖다주는 남편들 많은데 "올케는 복도많다"

자기가 미혼이고 남자없으니 자기 주변 결혼한 여자들은 성격도 더러운데 결혼했다, 결혼해서 불행한 경우 많다고 자기위로, 합리화 하는거 듣기싫거든요

저도 나름 열심히 살았고, 남편도 골라서 결혼한건데 저런 남자를 저한테 갖다붙이며 복많다하는거 거북하구요

 

저희가 일부러 아이 안갖는건데 사정 모르면서

"애 입양하는거 어때?, 올케 난자 동결하는거 어때?"

등 조언을 가장한건데 듣기 불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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