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좀 이해가 안가요
예전 직장 동료가 점심시간에 자꾸 갑자기
엄청 비싼 레스토랑에 가자고 요구하더라구요.
(1인당 3만원 정도 나오는, 저는 특별한 날이나 데이트 할때나 갈 만한 곳)
제가 거부하면 돈아까워서 그러냐느니 빈정대고..
그 동료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거 맞아요. 양식 좋아하고 식탐도 많아서 미슐랭 맛집. 호텔 식당 찾아다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으니 ㅠㅠ 저한테 ㅠㅠ
그렇다고 사주지는 않고 백원도 손해 안보고 고 오히려 제가 계산하면 저한테 돈을 적게 보내거나 하면서 몇백원이라도 뒤집어 씌우는 못된 성격. (잔돈 자르고 돈을 입금하거나 잊어버린척 안보내거나 하더라고요. 본인이 계산할땐 잔돈 단위 올려서 저한테 청구하고)
그러다가 몇번 제가 정색하고 화도 내고.. 나중엔 아예 손절하고 그냥 혼자 점심 먹었어요. (점심 같이 먹을 사람이 둘 밖에 없던 상황)
그런데 최근에도 어떤 사람이 모임 내에서
어느 카페에 가자고~ 카페가 메인이었고 카페 갔다가 근처에서 밥먹자고 정하고 갔는데.
카페 근처에 고만고만한 식당 몇개 있길래 그중에 가기로 하고 간건데 갑자기
인당 5-6만원 하는 코스 요리 식당엘 본인이 예약해놨다고 가자고 ㅎㅎ 더치페이 하자고 ㅎㅎ
놀라고 황당.. 다행히 다른 사람이 너무 비싸다고 말해서 가진 않았어요
또 한번도 식사 시간 즈음 동네 지인이 별일 없으면 동네에서 밥이나 먹자고~ 돈 나눠서 내자고 ㅎ
그냥 급만남 이잖아요. 집에 추레하게 있다가 만나는.
근데 그 지인이 가자는 식당이 또 인당 3-4만원, 코스요리 먹으면 10만원 하는 화려한 레스토랑 ㅋㅋ 최근에 오픈했는데 딱봐도 예쁘게 차려입고 특별한 날 가야할 곳이던데...
그런데를 집에 누워서 티비 보다 그냥 갑자기 간다고..?? 그 지인은 그렇게 부유한건 아니고 고만고만 한데...
전 당연히 거절했고요
무슨 마음으로 저러는 건지 좀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돈에 대한 개념이 다른건가요??
아니면 본인도 벼르고 벼르다가 정말 너무 저 식당에 가보고 싶어서
자연스러운척 슬쩍 밀어넣기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