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이 먹으니 사람 손절이 단순해져서 큰 일이예요.

어릴 땐 

지내오던 인맥을 한번에 끊기 힘들어

가끔 보고 카톡으로는 안부 묻는 정도였는데

결이 안 맞는 사람을 굳이 만나야되나 싶어

한두명씩 인연을 차단하니

만나는 지인의 수가 줄어가요.

 

최근에 손절한 지인이 있는데

제가 너무 과잉 대응하는걸까요?

 

초등학생 육아중인 언니가 있는데

보통 서로 보자고하면

본인 집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제가 갈때마다 빈손으로 갈수없으니 간식거리 커피 사갖고 갔어요. 
우리집으로 오라고 하면 멀다고 오지 않더라구요.

여기서 이기적인거 느꼈지만

애가 있어서 그런가싶어 이해했어요.


본인 딸보고 "우리 딸 이모눈(제 눈)보다 크네"라며
웃으면서 외모 비아냥 대더라구요. 웃어넘길만도한데 
그 언니가 종종 남들 애들 보고도
쟤는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

빈정상하더라구요.


본인은 부모한테 물려받은 타고난 남상 얼굴과

기골 장대한 키 밖에 없으면서 20살 가까이 차이나는 키 작은 남자랑 결혼하고 예전에는 없던 본인이 사는 수준과 남과의 삶을 비교하는 으시댐의 발언을 종종했어요. 여자는 돈 있는 남자 만나야된다며.

내가 한 안부의 선톡의 카톡은 그렇게 씹다가

며칠전
본인 아이가 아역모델 대회 나간다고 자랑하며

문자가 왔어요.
투표도 좌우되니 투표해달라면서요.

인간 됨됨이가 후진 것 같아서
손절했는데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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