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0년 넘었는데 그간 차례포함 제사6개
지내느라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너무 컸어요.
시어머니가 원래 손이크고 일꾼(외며느리인 저) 믿고서
음식을 어마어마하게 하셨어요.
임신, 신생아육아, 뭐 이런 사정 안봐주고 무조건 무조건
일을했어요. 허리 협착이 심해서 만성통증이 있는데
바닥에 앉아 음식하다가 허리가 삐어서 주사를 맞은 적도
있고요. 남편은 그저 허리보호대만 사줄 뿐.
이런 미쳐버릴 것 같은 세월을 견디고 10년이 흐른 현재
하늘이 절 도와서 이 집안 어른들이 모든 제사를 절에 모셨네요.
큰 돈을 들여 제법 유명한 절에 모셨는데
저희 시어머니.. 따로 소박하게라도 제사를 지내겠답니다.
시숙모 두분은 안오시겠답니다. (두 분도 칠순 바라보는
나이인데 작년까지도 와서 저와같이 일을 거들었어요.)
제사 참석자는 저희 남편과 시삼촌 한 분.
저도 가서 음식해야하나요?
저 정말 육성으로 쌍욕 나옵니다.
제가 가면 또 저 믿고 판을 크게 벌릴 것 같네요.
시아버지도 돌아가신지 오래라 제사 손놓아도
아무도 뭐라할 사람도 없는데 저희 시어머니 대체 뭔 심리인지.
가기 싫어하니 남편 표정이 안좋네요.
시발롬
저 위로와 공감이 필요해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