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피해없는 피해자

 

스쳐닿았다 할 정도로 ..박았다 표현도 어울리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 두대 사이에 평행 주차 하다 슬슬,멈춤,슬슬,멈춤 반복했기에 1~3km 속도였음) 기존에 있는 얼룩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그걸 피해라고 바득바득 우기며 '잘됐다!! 이 참에 범퍼 갈아버릴 좋은 기회다!!'싶은 느낌이 너무 확고하게 드는 사고가 있었어요.상대방 차가 외제차여서 더 그랬던 거 같은데 가관이더라구요.


부딪힌 부분이 아닌 곳에 흰 얼룩이 있었어요. 아무리 상식선에서 ,각도상에서,사진상에서 제가 그런 게 아닌 얼룩을 피해부분이라고 빠득빠득 말씀하셔서 정작 부딪힌 부분에 있었던 성인 손톱만한 잔기스도 제가 부딪혀서 그랬는지 신빙성이 없지만

어쨌든 제가 부딪힌 거니 제 잘못은 맞지요.

 

제가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닙니다.

 

사고로 인한 점이 아닌 곳을 빌미로 (정작 부딪힌 곳은 너무 미미했나봐요) 화를 내고 기존 얼룩인 게 확실한 부분에 있어 가해 인정 안한다고 보험사 연락 전에 경찰을 부르고 ...그들 부부의 행태가 참...건수 잡은 거마냥 그들의 두 아이들 앞에서 소리치고 난리더라구요. 그런 상황이 씁쓸하게 하고 그들의 동물적인 마인드에 치가 떨리고 그러네요 ㅜㅠ

 

진짜 사고로 겉으로 보기에 피해가 없고 원래 있었던 기스여도 다른 차가 와서 부딪이면 보험처리해서 싹 갈아버리는 게 통상적인 일이지만 대인까지 접수를 하려하는 건 넘 도가 지나치다 생각이 드는데 제가 잘못생각하는 걸까요?

상대방 차는 시동도 안 걸고 차 안에 있던 상황이였답니다. 전 삐삐 소리는 났어도 슬슬 움직이고 있던 상황이여서 그랬는지 전혀 충격이 없었는데(그만큼 부딪힌지도 몰랐어요 ㅜㅠㅜㅠ) 서 있는 차는 또 다를 수도 있다 생각이 들면서도 진짜 대인접수를 하려는 건 넘 양심 없는 거 아닌지...

아이들도 있던데 아이 키우는  사람이 마음씨가 그리 못되어서야 어찌 그 자식이 잘 크길 바라나요?바라겠지요..

상식밖의 사람들이니!!!

 

전 두 번의 비슷한 상황에서 (제가 피해자) 한번은 신호대기 중 어떤 할머님이 손주 학원 픽업가다 뒤에서 박았는데 저희 엄마랑 시어머니 생각이 나서 눈에 확 띄이는 큰 스크래치가 났어도 보험사도 안 부르고 보내드렸고 또 한번은 충격에 목이 뻐근했지만 차량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모서리 하얀 기스 난 게 전부여서 대물만 보험 처리 부탁 드렸는데 !!(이건 그냥 지극히 제 이야기이고 제가 그랬다고 다른 분들도 똑같이 그래야하는 거 아니야??는 아닙니다 ㅜㅠ)

 

이 사건 관련해서 어떤 글을 보니 범퍼 하나도 피해 없었지만 상대방이 그낭 괘씸해서 이래저래 외제차라 120만원을 받았고 50일 내내 꼬박꼬박 병원 잘 다녔다!! 그런 글도 있더라구요~

 

사람이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된다는 게 진짜 사람이 되는 게 아니구나...계속 아이로 평생을 살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욕심으로 ...멀쩡한 외제차 범퍼값 120만원과 아프지도 않은데 병원 꼬박꼬박 다녀서 얼마나 잘 살지.. (잘 살지 말아라)

 

물론 분명 어떤 분들에겐 이런 소소한 사고에도 피해가 아예 없진 않겠지만 첨부터 엉뚱한 얼룩 가지고 화를 내신 거 부터가 작정을 하신 모양새로 보여 이런 글을 쓰게 되었네요~ㅜ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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