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너무 순한 고양이가 나타났어요

누가 유기한것 같은데 오렌지빛 도는 얼룩무늬 털을 가졌고배를 만져도 좋다고 발라당 뒹구네요

똥꼬가 더러워서 물티슈로 닦아줬더니 그대로 엉덩이를 저에게 갖다 대고 가만히 있어요 

새끼는 아닌데 몸집이 작고 아주 날씬해요

집에서 키우지도 못하는데 이 고양이를 누가 좀 데려가줬음 해서 사방팔방으로 알려도 선뜻 나서는 사람들도 없고(그마음 충분히 압니다ㅜㅜ)

 

아침에 현관문을 열고 나갔더니 얘가 우리집 현관 앞에서 쭈구리고 밤새 있었나봐요

기지개 펴면서 반갑다고 야옹 거리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같이 사는 식구가 너무 반대가 심해서 설득도 소용없어요

 

왜 이렇게 천사같이 착하고 순한 고양이가 버림 받았을까요

지역 카페에 글 올려도 감감무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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