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따님 포차에서 알바하신다는 분

따님이 얼마나 단단하고 성숙하고 노련한지 한번 같이 얘기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제가 과외만 하다 호기심에 대학때 강남역 카페에서 딱 1주일 알바를 했는데요.

1주일 하고 그만둔건 너무 무서웠거든요.

 

휴지에 쪽지 남겨 연락처 써 주는 사람들은 애교구요.

마감 시간 전에 다시 와서 말걸다가 끝나기 기다려 카페 밖에 차에서 기다리고 

같이 차 한잔 하자고 막무가내로 들이대는데 

하필 소개팅 하고 잠깐 연락하던 사람이 때마침 근처라며 픽업 오는 바람에

밤에 끌려가던지 험한 꼴 당할걸 면했구요.

알바 첫날 부터 매일 와서 말걸고 언제 끝나냐 하는 사람들에  

그 카페가 집에서 도보 10분 거리라 걸어가면 그만이고 사람도 많은 지역이어도  

무서워서 친구나 지인 근처에 없으면 엄마 오시라고 그랬어요.  

 

카페 알바니까 쉽게 보고 만나자 연락하자 하면 

바로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남자들 많은 게 정말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아니다 싶어 1주일 하고 사장님한테 죄송한데 못하겠다 했죠.

 

그때가 90년대 후반인데 지금 이 세상에

게다가 카페 아닌 술 파는데면 어떨까 싶어요.

 

물론 경험도 많고 단단한 사람이면 좀 다르게 대처할 수 있겠지만요.

어쨌든 불특정 다수에게 초상권이 공개되는 데다가 

대하는 사람들이 술까지 마신다면 

이건 여자들한테 정말 위험할 수 있다는거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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