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코로나 치료제 비상' 암 환자에도 못줬다…"의사로서 자괴감"

' 코로나 치료제 비상' 암 환자에도 못 줬다…"의사로서 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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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암 환자 양성인데도 약 못 써"
"약 품절은 예측 실패…대비 했어야"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대학병원에 입원한 암 환자에게도 코로나19 치료제를 투약하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항바이러스제가 품절돼 혈액암 환자가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는데도 못 쓴다" 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지난 8일 코로나19 치료제가 품절됐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이후 질병관리청에서 긴급히 구매해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지난 12일까지도 공급이 되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

김 교수는 "다행히 폐렴까지 가지 않았지만 항바이러스제를 써야 하는데 못 쓰는 상황에 자괴감이 들었다"며 " 지금 항바이러스제가 품절된 건 예측 실패다. 이미 6월에 미국, 7월에 일본에서 KP.3 변이가 유행을 하면서 우리나라도 시기적으로 유행이 커질 상황이었고 미리 대비를 했어야 했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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