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손 대지 말고 60대 후반 쯤에
안면거상같은거 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작년에 딸 결혼 했는데 결혼 앞두고 신경이 쓰였어요
50대 후반 전업에 집순이라 피부관리 외모관리는
신경 안 쓰고 살았었죠
결혼식을 호텔에서 하게 되니 웬지 더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래서 난생처음 비싼 피부관리 받고
팔자주름 상담하러 병원에 갔는데
팔자주름만으로 해결이 안 된다고 필러를 권유해서
맞게 됐어요
나중에 스킨 보톡스도 맞았는데 얼굴이 팽팽해지고
윤기가 나고 딸들이 10년은 젊어보인다고 하더군요
주변 사람들 반응은 크게 변한건 없는데 어딘가 모르게
이뻐졌다는 반응
그 때 당시는 역시 돈이 좋긴 하다고 생각했죠
아뭏든 만족스러운 상태로 결혼식을 치뤘는데
1년 정도 지난 지금 얼굴이 울퉁불퉁해진 것 같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 같고 부작용 날까봐 걱정되고 너무 후회되네요
연예인들이야 얼굴로 먹고 사니 끊임없이 보수공사하지만
일반인이 그럴 필요가 없고 비용도 비싸고
얼굴에 손대면 댈수록 더 무너지는데
보톡스 정도만 맞고 60대 후반 쯤에
안면거상이나 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지금은 얼굴에 더 이상 손을 대지 않는다는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