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학교때 생각 나는 아이

중2때 한반에 60명 이상되니 말한마디 안하고 지내던 애도 있었어요.  어느날 한번도 얘길 안해본 그애가 저에게 친절하게 그날따라 다가 왔어요.

그날 급 친해진거죠.  하교할때도 집에 같이 가자 해서

같이 갔는데 너희집에 놀러가면 안돼?

해서 우리집 동생들 4명이나 되는데 했더니

괜찮다고 해서 집으로 데려 왔어요

그 친구가 우리 동생들과도 신나게 놀아주고

저녁먹고 여기서 자고 가면 안되냐 해서 

아빠에게 말했더니 자고 가는건 상관없는데

부모랑 통화 해라 하니 그 친구가 했다고 하는겁니다

그날 우리집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이불 반듯하게 개고 아침밥 먹은 그릇 싱크대에 두고

엄마가 칭찬을 엄청 했어요

둘이 학교 가서도 신나게 놀고 또 너네집 가자 해서

놀고 또 하룻밤 자고 그다음날도 우리집 왔는데

아빠가 오늘은 안된다 했어요

 어린애가 3일이나 외박하면 안된다고 집가라 했는데

부모님 여행중이라고 오늘만 자고 가겠다 하고

자고 다음날 학교 가선 

그애가 저는 언제 봤냐는듯

아는척도 안하고 다른 애랑 놀더라고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한달후

그애가 학교를 안오고 

이모가 학교에 왔어요

그친구가 집에 안들어 온지 오래 됐다고

선생님이 그애 집에 데려가 재운 사람 일어서봐라

하니 우리 반 전체더라고요. 서로만 몰랐지 그날 친구들 모두 놀라고  그친구가 

더이상 잘곳 없어지고 가출한것 같았어요

부모님은 없고 이모 집에서 컸다는데

무슨일로 가출 한건지 

당시는 가출하는 애들 별로 없었는데

잘살고 있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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