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에서는
친부가 재혼하면 계부가 되는 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합니다.
(그게 좋다거나 옳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진화되는 게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자기 유전자의 번식과 보존의 차원에서
여자는 자기 자식이 자기 자식인 것을 확실하게 알기 때문에 모성애가 자연스럽게 발현됩니다.
그러나 남자는 자기 자식이 자기 자식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때문에 부성애는 모성애보다 작다고 합니다.
요즘은 친자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닐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할 수 있지만
유전자는 수천, 수만 년 또는 그 이상의 세월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즉, 친자확인을 했다고 갑자기 부성애 호르몬이 넘쳐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남자는 자기 유전자를 양육하는 것보다는 번식에 더 열정적일 수밖에 없대요.
그게 진화의 입장에서 유리하답니다.
그래서 남자에게 자녀는 여자에게 잘보이기 위한 수단 또는 대상이 되기도 한답니다.
그러니까 재혼을 해서 친자식은 모른척하고 새아내의 전남편 자식을 더 예뻐하는 경우도 가능하다고 하고
그건 새아내의 자식을 진짜로 더 사랑해서가 아니라
새아내에게 잘보이고 싶어서입니다.
실제로도 그런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 내가 아는 누구는 그렇지 않더라는 것은
여기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경향성 즉 통계로 추론한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