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바람 두번째 걸렸는데

첫번째 걸린건 대략 5년 전 쯤.

나이 어린 미혼 여자와 1년쯤 만났고 저에게 발각되자 애도 어리고 이혼 생각은 해본 적 없다면서 납작 엎드려 싹싹 빌더니 그 여자와 헤어졌고 그 후로 집에 잘하고 살았어요. 저도 경제력이 없어 참고 산건 맞아요. 그당시 헤어진건 확실해요. 그 후로 폰 열어두고 모든 연락과 동선 공개했고 여자가 오히려 이별에 한을 품고 저에게 욕설문자를 보내 정말 끝난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5년 지나 잠잠한가 싶더니 이번에도 걸렸습니다. 늘 폰이 문제더라구요. 잠든사이 번호 빼내 바로 카톡으로 프로필을 보니 이번에는 왠 애딸린 유부녀더라구요?. 아이가 한창 사춘기인데..

미안하다며 저번처럼 싹싹 빌걸로 생각하고 언제 터뜨려냐하나 하고 있는데 요즘들어 살림 간섭질에 사사건건 트집잡고 지가 먼저 시비를 걸어놓고 성격이 안맞는다며 지가 먼저 이혼이야기를 꺼내요. 5년간 남편 드잡이안하고 오히려 잘해주고 헌신적으로 가정일하고 애 키우고 살았어요.

 이혼 자신없고 애 성인될때까지 그냥 모른척해야하나 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싸움걸고 생활비도 줄이고 있는거보니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알바아니냐는 얘기 사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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